마인드맵

마인드맵

내가 마인드 맵(mind map)을 알게 된 것은 아버지를 통해서다. 아버지가 지금의 내 나이 즈음에 현직에서 팔팔하게 뛰고 계실 때 직장교육 받으시면서 마인드 맵 교육책자를 집으로 가져 오셨고, 기술고시 준비중이던 내가 체계적으로 공부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기 위한 무엇인가를 찾고 있던 중 그 책을 발견하고 내 공부에 마인드 맵을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기억으로 한권의 책을 목차부터 차근차근 머릿 속에 정리할 수 있었고, 내용들을 상호 연결할 수 있었으며, 그해 나는 합격하여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였다.

내 아들이 초등학교시절 앞으로 살아가야 될 무기로 국, 영, 수보다는 마인드 맵을 가르쳐 보는 것이 좋을 듯하여 학원을 수소문 하였고, 그때 그시절, 마이드 맵이 잘 소개되지 않아 가르치는 학원도 드문 상태여서 집에서 꽤 멀리 떨어진 목동까지 내가 배달 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제 내일 모레면 장가가야 할 아들이 언젠가 캐나다에서 돌아온 후 아버지가 자기한테 해준 것 중 가장 고마운 것은 캐나다 보내준 것 하고, 어릴 때 마인드 맵에 눈뜨게 해준 것이라나?

어쨌거나 아버지로부터 인연이 되어 아들한테 물려주니 마인드 맵은 꽤나 나에게 인연이 있나보다.

지금도 나는 일기를 마인드 맵으로 쓰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도 마인드 맵으로 찾는다. 마인드 맵은 좌뇌, 우뇌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상당히 창조적 해결방법을 제시하며, 발명을 하는 사람에게도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기에 지인들에게 자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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