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전철역에서

당산전철역에서

우리 사무실은 당산역에 있어 강남을 나갈려면 20분이 체 안걸리는 9호선 급행전철을 타게 된다. 역 내부에 들어서면 위 그림의 디스플레이를 먼저 바라보며 급행전철이 어디까지 왔나 확인하면서, 디스플레이가 참으로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매번 감탄한다.

전철역의 디스플레이에서 전철이 오고 있는 위치를 표시하는 기술은 중소기업이 창작하여 특허를 받은 기술이고, 디스플레이에서 빨간 전철이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편하게 하는 구나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그 회사는 돈도 많이 벌었다는 소문도 들리고.

우리나라에서 창작할동으로 돈을 번다면 가장 많이 벌 사람은 누굴까? 아마도 한글창제한 세종대왕일 것 같다. 발명 내용은 초, 중, 종성에 의하여 한글문자를 형성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현재의 어느 누구도 이 발명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만일 창작자의 허가 없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꽤 짭짤할 것 같다. 세종은 마음이 넓기도 넓다 돈 한푼 안받고 이런 기술을 공짜로 세상에 내놓다니 그래서 대왕인가?

세종도 우리의 조상, 나에게도 얼마간의 창조의 DNA가 흐르지 않겠는가? 이제 우리 몸에 조용히 흐르고 있는 세종의 DNA가 몸 밖으로 갑자기 점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주변을 탐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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